서울 주말 나들이를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에게 서울 야경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차를 몰고 남산도서관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계획된 건 아니었지만, 덕분에 특별한 하루가 되었어요.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마주한 건 "만차" 안내판.
주말엔 차가 한 대 나가야 한 대 들어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주차 후에는 도서관 옆 산책길로 본격적인 도보 등반 시작.
푸릇푸릇한 나무들과 맑은 하늘 덕분에 기분이 절로 좋아져요.
길 자체는 평이했지만, 중간중간 계단이 있어 아이를 번갈아 안고 걸으면 힘들지 않아요.
남산타워 전망대는 현장 구매 시,
“사탕..... 아빠는 또 그런 거 사주는 맛에 같이 다니는 거니까요"
(와이프한테 욕 한 바가지 먹었어요).
사탕을 입에 물고 서울 야경을 바라보는 아이 모습, 사진으로 남겨둔 보물 같은 순간입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올 때는 엘리베이터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말저녁 시간대에는 관람객이 몰려 평균 10~20분 정도 대기하게 됩니다.
유아와 동행하는 경우, 대기 시간 동안 간단한 간식으로 달래 보세요,
엘리베이터 외의 다른 하산 루트는 없습니다.
내려와서 타워 앞쪽 광장을 둘러보다 보니, 주말 디제잉 공연이 한창이더라고요.
불빛이 반짝이는 가운데, 우리 아이는 갑자기 중앙으로 돌진해서 혼자 댄스 타임!
10분 정도 놀다가 바람이 쌀쌀해져서 하산을 시작했고,
집에 가는 길엔 아이는 기절한 듯 바로 잠들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이렇게 자연과 야경, 아이와의 추억까지 남길 수 있는 코스가 있다는 게 감사했습니다
“다음엔 케이블카도 타보자”는 약속을 남기며,
아이는 집 가는 차 안에서 곯아떨어졌습니다. 짧지만 강렬한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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